2025.01.29
아침 조식

아침을 재빠르게 호로록 하고,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출발.
오늘은 돈 쓰러 가는 날.
근데 좀 많이 썼다.
물욕이 폭주했다...
긴자, 마루노우치.
오늘의 두 메인 상권이다.
- 리쿼마운틴 777
- 오니츠카 타이거 (아부지 생신선물)
- 아마야 긴자
- Life Vacation
- 올리버 피플스 마루노우치
- 츠지한
- 아키하바라
가 원래의 목표.
아마 100% 달성에 초과 달성 같기도..?




살벌한 도쿄의 대중교통 가격 (지하철) 을 생각해서, 도쿄메트로 티켓 24시간짜리를 발권.
아침부터 분주하게 쏘다니기 시작했다.
NORTHERNWOOD GINZA

아침부터 100% 컨디션으로 움직이기 위해선, 커피가 필수.

카페 라떼로 아침부터 카페인 충전 완료, 커피 맛도 만족스럽다.
가려던 긴자의 상점들은 모두 11시 오픈 이어서, 잠깐 들려서 쉬었다.

상..당히 괴상한 경로지만, 나름 최선의 고안으로 마련된 경로.

생각해보니 방문한 가게들 사진이 거의 없다.
긴자 식스
부모님은 누나 선물을 위해 긴자 식스로 가셨고, 나는 근처의 리쿼샵 두 곳을 방문했다.
야마야 긴자점 & LIFE VACATION
야마야 긴자점은 생각보다 일본 위스키..는 별로 없어서 슥 보고 패스.
LIFE VACATION은 갈때마다 신기한게, 어디서 히비키나 다른 일본 위스키를 잔뜩 사오는지 모르겠다.
공인 주류전문점 이라는 게 좀 다른가..?
LIFE VACATION 에서 닛카 타케츠루 퓨어몰트 구형 을 구매했다.
물론 막상 마시진 않지만..
이제 찾고있던 남은 위스키는 사쿠라오.
예전 신주쿠의 바에서 마스터가 추천했던 일본 위스키다.
2023년 겨울인가, 여름인가 아키하바라 마트에서 딱 한번 보고 다시는 구경할 수 없던 물건이다.
그렇게 위스키 쇼핑을 끝내고, 다시 긴자 식스로 향했다.
긴자 식스에서 다시 출발한 곳은 근처의 오니츠카 타이거.
Onitsuka Tiger Ginza Store & 리쿼 마운틴 긴자 777 & 긴자기무라야
오니츠카 타이거 뒷 편에 자주 가는 리쿼 샵이 있어서, 두 곳 다 슥 둘러보고 왔다.
아부지께서 끌리시는 물건이 없어서 패스.
사람도 너무 많았다.
그래서 다시 출발한 장소는, 마루노우치의 올리버 피플스.
전철을 타고 가기에, 근처의 콩빵을 파는 맛있는 빵집에서 빵을 좀 샀다.
OLIVER PEOPLES TOKYO

생각해보니 마루노우치는 한번도 온 적이 없었다.
겨울의 빛이 이뻐서, 더 분위기 있는 느낌인가 싶지만, 구경할 곳이 많아보이는 장소.

그레고리 펙 안경테를 써보고 싶어서 갔다가, 거기서 사버렸다.
포나인즈, 금자안경을 갔다가 뭔가 다 오묘..하게 아닌거 같아서 패스했었다.
결국 처음에 끌리던 올리버 피플스 테를 사버린 걸 보면 처음에 끌리는 걸 사는게 맞는지도.
아 근데 올리버 피플스는 월드워런티가 아니다.
부러지면 큰일이다.
그렇게 계획에 없던 테를 사버리고, 근처의 킷테에 들렸다.





킷테 까지 가는 길, 빛이 너무 좋았다.
킷테 마루노우치

한번도 안 가본 줄 알았는데, 이세이 미야케 가방 심부름 하러 간 그 장소..
오늘 들린 곳은 Tabio.
양말을 샀다.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안 벗겨지는 양말, 좋다.


빛이 잘 들어오는 킷테를 구경하고, 밥을 먹으러 갔다.




밥을 먹으러 향한 곳은 츠지한 니혼바시 본점.
이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
근처의 다카시마야 백화점으로 갔다.
다카시마야

구경차 갔는데, 여기서 밥도 먹었다.
Western Cuisine Mugiboshi by Grill Mantenboshi

다카시마야 지하 2층에 있는 가게.
함바그 스테이크가 고기 냄새도 안나고 아주 맛있었다.
옆 가게는 사람이 많아서 여기로 왔는데, 후회없는 선택일지도.
그렇게 밥을 먹고, 다카시마야 백화점을 마저 구경했다.


빛이 아주 예술적으로 들어오는 고급 백화점.
엘리베이터를 담당하는 직원도 있는 올드하면서도 고급 백화점..
지하 디저트 가게들이 맛있어보였다.
그렇게 긴자에서의 일을 마치고, 나는 아키하바라와 우에노로.
우에노

별건 없고, 그냥 우에노 근처 리쿼샵 부터 해서 아키하바라로 쭉 내려왔다.
아키하바라 가는 이유도 슈퍼마켓에 위스키가 있을까 해서.

까마귀가 눈 앞에서 깍 깍 울길래 하나 찍었다.





분명 긴자에서 본 머스탱인데, 여기까지 왔다
슥 슥 돌아다니며, 아키하바라까지 진군.
근데 결국 위스키는 못 찾고, 부모님 있는 곳으로 퇴각했다.
츠지한 아카사카아크힐즈점

전철역에서 걸어서 15~20분 걸렸다.
지하에서 꼼지락 꼼지락 걸어가니까 묘하게 짜증이..
츠지한은 어무니께서 드시고 싶어 하셔서 마지막 만찬(?) 으로 먹었다.
1200엔 가격 이상 하는 느낌?
맛있었다.
근데 마지막에 국물 말아먹는 건 내 위장이랑 영 안맞는지, 딸기우유로 속 한번 뒤집어 씌우기 전 까진 좀 메슥메슥.
그렇게 여행을 끝마치고, 하네다 공항으로 일찍 갔다.
어짜피 할 것도 없어서..
도쿄 국제공항 제3터미널

비행기 시각은 01:55.
물론 지켜지는 일은 없었다.
피치항공이 시간을 지키는 날은 세상이 망하는 날 아닐까.
공항에서 대략 4.5시간 정도를 멍때리며 보내다, 결국 2시 30분 출발.
아, 그래도 공항에서 사쿠라오 위스키를 찾았다!
면세점 한정품 이던데, 어쩐지 마트에서 안보이고 롯데면세점 긴자에서 팔더라.
보자마자 싱글벙글 하며 사왔다.
기겁하시는 어무니의 표정은 덤.
그렇게 연착한 피치항공을 타고, 5시쯤? 한국에 도착한것 같다.
빠르게 집으로 8시쯤 돌아와서, 씻고 바로 취침모드로 들어가며 이번 여행은 종료.
일본에 있는 동안, 한국은 폭설이 왔다는데 날씨의 운이 좋았을지도.
다음 여행은!
내 투자목록이 현금으로 다시 돌아오는 3월부터...
물론 망하면 얄짤없이 무급 취준이다.
다시 벚꽃 사냥을 나서고 싶은데, 어찌저찌 잘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