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8
카와구치코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좀 뻐근했던 토요코인의 침대에서 일어나, 조식을 먹고 출발.
오늘은 간단하게 후지산 로프웨이를 타고 구경한 뒤, 대형 마트에서 식료품 쇼핑 후 도쿄의 숙소로 간다.
후지산 로프웨이는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었다.
물론 아침이라 없던 것 같다..

로프웨이 앞의 주차장에 차를 대고, 티켓을 발권하고 탑승.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티켓 구매 줄과 탑승 줄이 구분이 되어있지 않아 처음 온 사람은 좀 헷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헷갈렸다.
아침의 대기 줄은 한 2~30분 정도?
내려오고 나서 대기 줄은 1시간은 족히 걸릴 모습이었다.

케이블 카를 타고 끝까지 올라가면, 값어치를 하는 뷰가 펼쳐진다.




오른쪽에는 넓은 카와구치코 호수가, 왼쪽에는 후지 산이 보이는 절경.
물론 후지 산은 날씨가 제 역할을 해줘야 잘 보인다.
하지만 날씨가 좋다면, 나는 매우 추천한다고 생각.
특히 이 날은 일기예보 상으로 눈이 오고, 구름이 많을것이라 했지만 매우 맑았다.
후지 산에는 구름이 걸쳐, 더 분위기가 좋았다.

굉장한 풍경.



카와구치호와 산을 넘어 저 멀리는, 미나미알프스.
아마 맞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뭐, 무슨 산 중 하나일텐데 난 모른다.
그렇게 마지막 자연풍경 구경을 마치고, 마트로 향했다.
OGINO Kawaguchiko Store

여기도 짱 큰 슈퍼.
여기서 식료품을 사고, 다시 출발.




어딜가던 후지산이 보인다.
아, 슈퍼 근처에는 후지산이 보이는 로손 편의점이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줄 서서 사진을 찍는 걸 보면 맞지 않을까 싶다.
도로에 서서 사진을 찍는 건 삼가하길.
그렇게 고속도로를 타고 도쿄로 출발.

열심히 달리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서 밥을 먹었다.
Dangozaka SA (서비스 에리어)

우동은 맛있었다.
(먹다 찍은거긴 하지만)


My dad has a GTRRRR
고속도로를 타면 가끔 보이는 R34.
2023년엔 달리는 R34를, 2025년엔 정차한 R34를 찍었다.
갖고싶다.
그렇게 고속도로를 다시 달려 도착한 장소는, 호텔.
뉴 오타니 인 도쿄
시나가와쪽, 약간 거리가 있는 호텔.
신기하게도 쇼핑몰과 같이 있는 호텔이었다.
여기도 엄청 큰 슈퍼가 있었다.
호텔은 음..
2000년대 초반의 느낌?
클래식과 올드 그 사이의 어중간한 지점에 위치해 있는 느낌.
그래도 시설은 좋았다.
나는 도쿄에 가자마자 갈 목적지가 있어, 바로 출발.
전시를 보러갔다.
전시 보러 가는 길

노을이 아주 좋았다.
물론 타고 가는 전철은 요금이 살벌.
15000원은 전철 가격으로 나갔다.




유텐지 역 근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도쿄의 장점은, 중심은 오피스 및 상업 건물, 큰 건물로 무성하지만 조금만 나가면 거주 구역의 분위기가 솔솔 나며 적당히 밸런스가 맞다는 점.
사진 찍기 좋다.
하마다 히데아키 작가 전시

STUDIO OSK 라는, 시부야 근처의 갤러리에서 하는 전시를 봤다.
조..금 멀긴 할지도?
하마다 히데아키 작가의 사진으로 보정 스타일을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5년은 지난 것 같다.
주말에만 갤러리에 계신다고, 아쉽게도 직접 만나진 못했다.




전시장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따뜻한 분위기.
음악도 같이 나오고, 여러모로 사진의 보정 스타일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전시도 독특했다.
아이폰 13미니 정도 스크린 사이즈의 사진인 줄 알았는데, 영상이었다.
그래서 가까이서 사진을 찍거나 영상 촬영은 금지.
생생하게 풍경을 볼 수 있다는게 영상의 장점이 아닐까.
작가님의 사진 도록이 있다면 사고싶었지만, 아쉽게도 전시 관련 엽서 및 포스터만 판매해서, 엽서를 몇 장 샀다.
인상깊은 사진 위주로 샀는데, 하나는 아쉽게도 품절이라 구매하지 못했다.
언젠가 개인 전시를 할 수 있기를...

스튜디오 밖에선 노을이 지고 있었다.
저렇게 진한 채도의 노을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쇼와 거리 느낌 (이라고 구글맵에 써있음)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
저녁은 돈까스를 먹었다.
Tonkatsu Wakō

조금 작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름져서 괜찮았다.
사실 좀 많이 기름져서 조금 안 괜찮았다...
8시쯤 다 먹은거라 뭘 할까 고민하며 인터넷을 뒤지다 좋은 정보를 찾았다.
호텔에서 전철로 10분 거리에 포카리스웨트 (병) 버전을 판매하는 이온 몰이 있다는 것.
그래서 잠깐 다녀왔다.
이온 스타일 시나가와시사이드점
왔다갔다 교통비만 거의 만원은 쓴 것 같은데..
막상 갔더니 판매 안 하는줄 알아서 기겁했다.
점원분께 여쭤봐도 모르셔서 설마 못 사가나 했는데, 슈퍼마켓 바깥에 있었다...
찾자마자 바로 두 병 들어서 구매.
여름 촬영 소품을 찾았다.
현재는 냉장고 구석에 차갑게 식어가는 중.


공기가 참 맑다
그렇게 호텔로 돌아와서, 짐 정리를 하고, 취침.
마지막 날은 쇼핑 천국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