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기록, 도쿄 | 여름 - #2

2024년의 기록, 도쿄 | 여름 - #2

2024.08.01

조식

호텔 조식 너무좋아.

여러모로 맛있었다.
종류도 많고, 아무튼 맛있었다.

물론 내가 좀 입맛이 어리긴 하지만,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것만 있으면 된다.

그렇게 조식을 마치고, 나름 정 든 호텔을 떠나 출발한 장소는 오와쿠다니.

오와쿠다니

2010년에 여행왔을때, 와보고 다시 처음 와본 오와쿠다니.

사실 명칭은 잘 몰랐고, 그냥 유황 냄새와 검은 달걀 파는 곳.
이라고 알고 있었다.

유황냄새는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다행히 하늘은 매우 맑음.

다만 매우 더웠다.
숨 쉬듯이 더웠다.

시바 댕댕이도 뻗어서 쉬고있는 더위.

그래도 한번 쯤 구경해볼 장소긴 하다.
무슨 이유로 올 지는 잘 모르겠는데..

산 위에 있어 분위기가 굉장했다.

그렇게 관광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와 도착한 장소는 아시노 호.

아시노 호

일부러 오려고 한건 아니고, 산에서 내려오니 바로 앞에 있었다.

마침 날도 좋고, 다음 위치를 네비게이션에 찍어야 하니 잠시 멈춰 사진을 찍었다.

일본 네비게이션은 움직이고 있을때는 조작이 불가능하다.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조작할 수도 있을텐데 왜 이렇게 했는지는 의문.

그렇게 다음 목적지로 향한 곳은 엄마가 인스타그램에서 본 카페.

토라야 코보

무슨 일본 전 수상 관저가 옆에 끼어있는, 대나무 숲 안에 있는 카페.

여름철이라 모기에게 피를 많이 적선할 수 있었다.
그래도 아름다워서 구경하긴 좋았다.

막상 풀떼기만 찍고, 카페 전경은 안 찍었다.

카페는 나무 형태로 되어있어 뭔가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사람이 졸라게 많았다.

사실 그래서 안 찍었다.

대신 먹어치운 음식 사진은 찍었다.

도라에몽 빵(?) 과 녹차 빙수.
빙수나 빵을 먹으면 녹차는 공짜.

녹차가 고소하니 맛있었다.

원래 팥 알이 들어간 빙수는 안먹는데, 생각보다 먹을만 한 것 같기도.

그렇게 카페에서 휴식 후, 다음 목적지로 출발.

나가이케 호

맑은 날씨에는 후지산이 보인다고 하는 호수.

맑기는 했는데, 후지산은 안보였다.
사실 후지산은 2020년도에 봤으니까 못봐도 아쉽..지는...

조금 아쉽긴 하다.

근데 뭐 후지산이 갑자기 발 달려서 도망가는거도 아니고.

그래도 굉장한 구름들이 반겨줘서 좋았다.

난 텍스쳐가 살아있는 하늘로 솟구치는 적란운을 찾아다닌다.

적란운은 없어도, 희귀한 GT-R이 반겨준다.

Road Station Subashiri

날씨가 흐려져서, 다른 관광지에 더 가기에는 이득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도중에 휴게소에 들려서 화장실도 가고, 목적지를 다시 정했다.

이번 여행에선 자위대와 관련이 좀 있는거 같은데...

사실 1일차에 휴게소에 들렀을때, 뭔가 이상한 군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알고보니 자위대.

뭔가 영 후줄근한게, 예비군 가면 보이는 아저씨들 같았다.

아무튼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다음 출발한 장소는 쇼핑센터.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

호텔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장소.

좀 바쁘게 움직여서, 사진은 없다.
어짜피 영업시간도 좀 짧은 편이라.

SHIPS에서 옷을 하나 샀다.
가만 보면 구글 맵도 평점이 오락가락하다.

적어도 나는 좋았다.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도착한 숙소는 좀 멀리 있다.

KAMENOI HOTEL ATAMI

네비게이션이 미쳐서 오후 7시에 문을 닫는 하코네 스카이웨이? 라는 유료 고속도로를 안내해줘서 불나게 달렸다.

유료 고속도로인 주제에 밤이 되면 전조등 하나 없는 위험한 산길.
1300엔이나 받아쳐먹으면서...

근데 아마 원래라면 천천히 도착했을 것이다.
석식이 합쳐진 티켓이라 열심히 달렸다.

다행히 석식이 끝나기 30분 전에 도착해서 밥은 잘 먹었다.

로비가 좀 축축(..) 했는데, 생각해보니 약간 오션월드 입구 같았던 느낌이.
마찬가지로 이 호텔도 온천이 있어, 샤워를 하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었다.

이렇게 이틀차도 끝.


3일차의 이야기는

  • 요코하마 (더워서 하나만 보고 옴)
  • 아타미 해변과 고속도로

내용이 좀 작다.

CANU

CANU

취미로 사진을 찍는 CANU입니다.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