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입이 심심해서 근처 맥도날드를 찾았다.
걸어서 20분정도지만, 나는 두렵지 않다.
그렇게 왕복 50분 ~ 1시간 정도의 단기 여행을 하고 뚱땡이처럼 야식을 먹고 잤다.
안신 오야도에서의 마지막 밤 이였다.
예전 2023년도 여행기에서 처럼 말했듯이, 안신 오야도는 체크아웃 시간이 늦다.
그래서 짐을 놔두고 밥을 먹으러 갔다.
AALIYA COFFEE ROASTERS
전 날은 테이크아웃 이였다면, 오늘은 점내에서 먹었다.
커피도 맛있고, 빵도 맛있고, 과일도 맛있었다.
특히 빵은 약간 푹신하면서도, 딱 적절한 느낌의 촉촉함이 있는 100점짜리 프렌치 토스트.
과일도 뭔가 신기했다.
엄마한테 자랑했더니, 사과를 삶은(?) 거라고.
이런 식감이 나는구나~
했다.
원두도 아마 샀던거같은데..
그렇게 브런치를 먹고, 잠깐 쇼핑.
MUJI 신주쿠
사실 정확히는 신주쿠..는 아니고 다른 지점 같은데, 한자라 못 읽겠다.
심부름을 명 받아 파우치를 사러 왔다.
근데 없었다..
그래서 오사카에서 도둑맞은 우산을 대체할 새로운 우산을 샀다.
그 우산은 현재까지도 가방에 넣어다니며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가부키초
오랜만의 가부키초도 잠시 들렀다.
어디서 많이보던 두꺼비들이다..
저렇게 색이 많았나?
슬슬 근처 구경도 끝나, 다음 숙소인 우에노로 출발.
호텔 윙 인터내셔널 셀렉트 우에노 오카치마치
벚꽃 시즌에 예약할때 거의 1박에 20씩 주고 예약한거같은데, 지금 보니 반값이다.
억울하다.
방은 정말 무난했다.
나름 널널하고, 테이블이 큰게 장점.
사실 여기서 여행 끝까지 있을 줄 알았는데, 더 늘어났다.
이건 나중의 이야기.
그렇게 방에 짐을 두고,
아키하바라에 갔다.
Yusha Kobo Keyboard Specialty Shop
기계식 키보드는 예전부터 쓰고있지만, 축을 핫스왑으로 쓰는 건 이제 한 1년정도 되었다.
사실 이곳에 온 이유는, TTC 저월백 타건을 해보고 싶어 왔다.
그런데 재고가 다 나가서 취급하지 않아..눈물 흘리며 다른 축을 써봤다.
내가 찾는 축은 크게 두가지.
- 소리가 작고 무접점 키보드 (노뿌 / 토프레) 의 느낌이 비슷한 축.
- 도각도각 조약돌 소리 나는 축.
2번째 물건은 다행히 가게에서 취향에 맞는걸 찾아서 샀다.
게이트론 루나 프로브 라는 축으로, 현재 쓰고있는 GMK67에 맞춰 70개를 샀다.
오프라인 치고는 가격이 그렇게 비싼건 아니라 그냥 샀다.
사실 100엔=1000원 으로 치면 좀 비싼 가격대긴 하지만,
이때는 100엔 = 873원 정도니까, 아무튼 싸다.
여러모로 점원분도 친절하시고, 신기한 기기도 많아 마음에 드는 가게다.
아키하바라
사실 그냥 사진찍으러 다녀왔다.
아, 항상 궁금해 하던 라디오회관도 다녀왔다.
생..각보단 기대 이하였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 밥을 먹었다.
규카츠 이치니산
한국에서는 술 잘 안먹는데, 일본만 가면 땡긴다.
역시 여행이라 그런가...
규카츠는 엄청 맛있었다.
사실 맛있어야 했다.
줄만 1시간 반 정도 서있던거같아서..
그래도 줄 서있는거에 후회는 없었다.
도중에 도망치기도 애매했기때문.
그렇게 밥을 행복하게 먹고, 호텔로 돌아오며 사진을 찍었다.
신기하게 도쿄에서는 낮에는 비가 안왔다.
나는 비가 밤에 오는건 상관이 없다.
밤에는 사진 찍기 재밌으니까,
다만 낮에는 비가 오면 좀 곤란하다.
네온사인이 없어 재미가 없다.
그렇게 돌아다니고, 호텔에 돌아와 (또) 목욕탕에 다녀온 뒤, 휴식.
점점 내용물이 짧아지고있다.
구글 타임라인에 의존해서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타임라인 데이터가 날아가고있어 기억에 의존해야한다.
29일은 시부야를 돌며 옷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