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기록, 오사카 & 도쿄 - #10

2024년의 기록, 오사카 & 도쿄 - #10

2024.04.03

이 날은 좀 바쁘게 살았다!

약속

오늘은 2개의 약속이 있었다.

하나는 다이칸야마에서 스냅 약속.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잿빛 바다가 들린다 (2023)
비가 내리고 파도가 치면 | 2023.02.10
푸른 하늘, 그 여름의 끝에서 (2023)
푸른 하늘과 맞닿아있는 바다의 지평선과 그 여름의 끝자락에서 | 2023.08.30
같은 시간 속에서 (2024)
함께한 기억처럼 | 2024.04.01

일본에서 여러번 스냅을 찍었던 이 친구와의 저녁 약속.

그래서 이리저리 많이 다녔다.

신주쿠에서 음식점 찾기

신주쿠에서 밥 약속을 했어서, 일단 낮에 먹을 곳이 있나 찾아다녔다.
신주쿠 교엔 근처에는 레스토랑 거리(?)가 있다.

4군데를 찾았다.

알고보니 벚꽃 시즌에는 예약이 풀로 차있어 한달 전에 예약을 하는 편이라고..

다행히 햄버그 윌 에서는 예약을 안해도 된다고 하여 여기서 먹기로 했다.
1호점, 2호점이 근처에 같이 있어 구글 지도에서 좀 헷갈릴 수 있다.

 다이칸야마

약속 장소에 먼저 가서, 옷을 하나 새로 샀다.

MHL에서 같은 디자인으로 다른 색의 옷을 하나 샀다.
엄마가 그거 보고 무슨 부르주아냐고 물어봤다..

그렇게 옷을 사고,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에서 스냅 약속을 기다렸다.

다이칸야마 스냅

Cityscape. (2024)
잠깐이지만 도망치는건 | 2024.04.03

그 전, 다이칸야마를 다녀왔을때 이쁘다고 생각했던 거리에서 스냅을 찍었다.

사실상 스트릿 스냅은 처음인데, 여러모로 공부할게 많은것 같다고 느꼈다.

그렇게 스냅을 찍고, 신주쿠에 조금 일찍 돌아와 기다렸다.
지각하면 안되니까.

비가 잔잔하게 오는 저녁이였다.

햄버그 월

그렇게 저녁을 같이 먹었다.

혼자 다니는 여행에서 사람을 만나는 건 참 좋다.
첫 일본인 친구(?)도 생겼다고 할 만큼..

3시간 정도 도란도란 밥을 먹었다.

생각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아서, 즐거웠다.

밥을 먹고, 그 친구는 집이 요코하마에 있기에 역까지 바래다주었다.
요코하마 바닷가..재밌겠다..

나는 숙소로 돌아가기 전, 가부키초에 들렀다.

가부키초

가부키초 앞에 편의점에서 사람들 10명 정도가 이상한 옷을 입고 모여앉아 뭔가 무서웠다.

이게 그 토요코키즈인가 뭔가 하는걸까..

비 오는날 밤 사진 찍는건 재밌으니까, 돌아다녔다.
가부키초 돈키호테에서 선물도 좀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2024.04.04

마찬가지로, 비어있는 날 이라 할게 없어 긴자에 (또) 갔다.

Tabio Japan GINZA SIX店

또 심부름으로 간 양말 가게.
마침 나도 양말이 좀 필요해서 양말을 몇개 샀다.

사진에 있는 괴상한 모양의 양말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양말로 샀다..

CIBONE CASE

누나 결혼 선물로 그릇을 샀다.

약간 누나 취향과 내 취향은 안 맞는 경향이 있어서, 살 때 전부 보고하고 산다.
사놓고 마음에 안들면 환불도 못하는데 한번에 사야지.

긴자 츠타야 서점

6층 츠타야 서점에서는 전시를 해서 전시 구경을 했다.

그리고 우에노에 돌아와 저녁을 먹었다.

Magurobito

서서먹는 초밥집.

작년에 지나갈때는 닫혀있었는데, 오늘은 열려있어 먹었다.

가격도 괜찮고 오도로가 엄청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다만 대기가 좀 있을 수 있는게 단점.

2024.04.05

폭풍의 귀국길

터져흐르는 짐짝

무게를 재보니 캐리어랑 봉다리, 토트넘 가방에만 거의 40키로.
아마 가방 무게 합치면 50키로는 나왔을거같다.

출국할땐 겨울의 막바지였는데, 귀국할땐 봄날씨라 그런가.
코트와 반팔티가 공존하는 짐짝이다.

거기다 오사카의 551호라이 만두를 택배주문 받아서 냉동상태로 한국으로 가져오기까지 했으니, 짐의 무게가 정상이 아니였다.

만두 무게만 아마 3키로는 거뜬히 나가지 않았을까..

게이세이우에노

짐도 많고, 이걸 도쿄역까지 들고가서 1300엔 버스를 타기에는 좀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스카이라이너를 예약했다.

1000엔에 편안함을 살 수 있는거니까 괜찮았다.

안녕 도쿄 다시 보자

행복하게 앉아서 출발.

귀국

이정도면 충분히 세관에서 수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안 잡혔다.

무게 오버로 20만원을 뜯기고, 눈물 흘리며 비행기에 탑승해서 돌아왔다.

그래도 공항 리무진에서 빠꾸먹진 않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대략 1000만원을 공중에 난사하고 온 벚꽃 순례 도쿄 여행 완료.


이제 2024년 9월 2일 기준, 여행기가 하나밖에 안 남았다.

다 쓸 줄 몰랐지만, 다 썼다.

난 최고야.

다음 여행기는 도쿄 가족 휴가 여행.

하코네와 기타등등을 다녀왔다.

CANU

CANU

취미로 사진을 찍는 CANU입니다.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