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기록, 도쿄 | 여름 - #4, 5

2023년의 기록, 도쿄 | 여름 - #4, 5

2023.08.30

스냅을 찍으러가는 운명의 날.

이 날을 위해 비행기와 호텔비 100만원을 태웠다.

날씨가 망하면 나도 망한다는 기도를 1달간 지내서 그런가,

물론 저 구름은 만나지 못했지만

기도가 닿았다.

지평선의 적란운, 맑은 하늘, 완벽한 날씨였다.

물론 저 구름을 에노시마에서는 만날 수 없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요코하마

요코하마를 구경하고 에노시마에 가려는 원대한 계획이 있었다.

물론 이뤄지진 않았다.

거짓말같이 오전 10시에 눈을 떠서, 밥을 먹고 요코하마에 오니 12시..

약속은 3시 반 이였는데, 요코하마를 구경하기에는 너무나 커서 결국 근처만 잠깐 구경.

가야지 가야지 해놓고 결국 못가는 나의 의지력이..

그래도 일단 밥은 먹었다.

스시잔마이 요코하마

취향이 한결같다

배부르게 초밥을 먹고, 소고 백화점을 잠깐 구경.

옥상에 루프탑이 있었다.

더워서 비둘기가 녹아있었다.

백화점에서 소품을 또 사서, 출발.

에노시마

다행히 지각은 안했다.

역시 2월에 큰 교훈을 얻어서 그런가!

이번에는 제대로 지하철을 탔다.

후지사와역의 카페에서 기다리며 위의 계획을 다시 확인하고 있었다.

Beck's Coffee Shop

아이패드를 들고가길 잘 한것 같으면서도, 아이패드마저 무게가 없진 않다는 것을 관과했다.

맥북프로 14인치로 바꾼뒤로는 더 안들고 다닌다.
아이패드 미니 (프로) 버전이 나오면 좋겠다...

친구를 만난 뒤, 에노시마에서 촬영.

이 사진 모음집도 포트레이트 탭에 올라올 예정.
한창 재작업, 정리중이다.

2270장이면 드럽게 많이 찍긴 했다

그렇게 촬영을 마치고, 다음에 또 보자는 약속과 함께 빠이빠이.

여름의 에노시마는 낮에도, 밤에도 사람이 많다.

만족스럽게 촬영도 끝나서, 신주쿠에 갔다.
또 술 먹으려고.

Ken's Bar Shinjuku

아쉽게도 산토리 종류는 이번에는 없었다
2023년의 기록, 도쿄 - #3
2023.02.01 - 2023.02.11 | 도쿄 여행 기록 - 5일차

2월의 기록에서 하나 틀렸던 점이 있다.

폐업..은 아니고, 가게 명을 변경.
다행이다..

이전의 점장님께서 8월 31일, 퇴직을 하시고 새로운 점장을 찾다 못찾았다고.

업무 위탁..이면 어떤 느낌이지

좋은 기억이 있는 가게가 사라지면 슬프다.

다행히 안 사라졌구나...

가게에서 먹은 술은 이번엔,

요로케.

올때마다 하나씩 배우고 간다.

유자 위스키는 항상 비싸서 살 엄두를 못냈는데, (맛도 모르고)
추천받아서 먹었는데 괜찮다.

뒤의 위스키들도 추천받은 종류들.

이번에는 추천받은 위스키를 사진으로 남겨놨다.

메모해두면 결국 못찾아서...

제일 왼쪽의 사쿠라오 위스키는 찾았는데 안 샀다가 다른데선 못찾아서 땅을 치고 후회했다.

근데 알고보니 롯데면세점 긴자 지점에도 있긴 했다.

그렇게 추천받은 위스키들과, 먹은 위스키들과 함께 막차 이전에 긴급 위스키 쇼핑을 하러 긴자에 갔다.

긴자의 위스키 가게

긴자에는 리쿼샵이 참 많다.

물론 비싼 동네인 만큼, 위스키별 가격도 가게마다 다 다르고, 면세도 없는 가게가 있다.

나는 지식이 없기 때문에, 모든 지점을 도쿄에 올때마다 순회하며 기록했다.

리쿼 마운틴 긴자 777

추천받은 위스키 가게는 이곳.

개인적으로 면세도 되고, 가격도 적절해서 좋다.
그리고 기내반입이 가능한 100미리 이내의 위스키를 따로 판매하기도 하고.

(미니어처 버전이 아닌, 병에 소분된 위스키)

이 가게의 근처에도 리쿼샵이 하나 있다.

5/5

리큐어 익스프레스 긴자

여기는 면세가 안된다.
그리고 가격대가 조금씩 더 비싸다.

다만 좀 희귀한 위스키가 있을 수 있다.

3.5/5

그렇게 이번에 들린 리쿼샵은 두곳.

다음 리쿼샵은 또 다른 여행기에 차차 풀어가고, 나중에 하나로 묶어서 쓰지 않을까 싶다.

아쉽게도 찾던 사쿠라오 위스키는 없어서 실패.

막차도 놓쳐서 숙소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그나마 택시비는 2만원 이내로 나와서 다행이였다.

이렇게 4일차도 종료.

글의 내용은 적어도, 가장 한 일은 많은 날 이였다.
3년의 기다림이 무색하지 않을 만족감이 있었지만, 역시 그래도 조금 날씨가 100점은 아니고, 한 85점..정도?

언젠가 꼭 굉장한 적란운을 만날거다.

2023.08.31

아키하바라

출국날은 원래 이야기가 짧다.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겼다.

그리고 아키하바라의 슈퍼마켓에 들려서 심부름 받은 용각산 캔디 (20팩)을 샀다.
가끔, 슈퍼마켓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희귀한 위스키가 있다고 했다.

거기서 위에서 말한 사쿠라오 위스키를 발견.

살 까 싶었다가, 도쿄역 근처의 추천받은 리쿼샵에 가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사지 않았다.

살 걸...

더워서 다 숨어있다

그렇게 마지막 쇼핑을 마치고, 도쿄역으로 갔다.
도쿄역에서 들린 리쿼샵은 도쿄역 근처의 지하에 있다.

Liquors Hasegawa Main Store

주로 찾는 위스키가 재패니즈 위스키였기 때문에, 일말의 기대를 갖고 간 장소.

내가 찾는건 없었다.
아키하바라에서 사쿠라오 위스키를 샀어야했는데...

물론 내 기준은 일본 위스키..라서 혹시 모른다.

다양한 국적의 술을 찾는 사람에게는 의외로 좋은 장소일지도..

그렇게 마지막 쇼핑이 될 수 있었던 순간을 날려먹고,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

나리타 국제공항

가는 날 까지 날씨는 맑음.

태풍은 없었다.

그래도 목적은 달성한 바, 만족스러운 여행이였다.

애초에 목적은 여름 에노시마 스냅사진이었으니까.

그렇게 여름의 도쿄를 추억 한 페이지에 넣어두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부터 학교 가야했기때문.

수강신청도 도쿄에서 했던거같은 기억이...

학교 가야 하니까 비행기도 일찍 탔다.

원래라면 밤 9시쯤의 비행기를 탔을텐데..


그렇게 8월의 도쿄 여행도 종료.

다음 여행은 2024년 3월의 오사카 & 도쿄 여행이다.

여러모로 가장 이벤트가 많았던 여행 후기가 될 것 같다.
통장 잔고가 넉넉했기 때문에.

CANU

CANU

취미로 사진을 찍는 CANU입니다.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