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기록, 도쿄 - #3

2020년의 기록, 도쿄 - #3

2020.02.10 ~ 2020.02.14
도쿄 여행 기록

2020.02.12

도쿄는 왜 따릉이가 없을까

다행히, 이 날은 일찍 일어났다.
왠일이래 싶지만, 아무튼 전 날 일찍 잤으니까.

가기로 한 장소는 에노시마.

에노시마는 바다에 있는 섬이고, 그 근처의 지역은 가마쿠라.
두 장소 모두 묶어서 하루에 끝낸다고들 한다.

나는 에노시마만 갔다.
도쿄를 4년동안 4번을 갔는데, 가마쿠라를 안가봤다.

그 말은 도쿄에 볼 것이 드럽게 많다는 것.

당연하게도 아침은 전날 먹은 마츠야에서 또 해결.

마츠야 앞 길거리

아침이라 출근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네다.
전철도 북적이고, 길거리도 북적이고, 퇴근길에도 북적이는 항상 시끌벅적한 동네.

신주쿠역

신주쿠역에서 에노시마를 가는 방법은, 오다큐 선을 타면 된다.

인터넷에서 에노시마-가마쿠라 패스를 구매하면 훨씬 편하다.
물론 신주쿠역에서 오다큐선 가는 길목을 찾는건 편하지 않다...

  • 신주쿠 - 오다큐 게이트를 넘어 후지사와역 까지 급행을 탄다.
    • 이때 전철 잘못 타면 Y자로 갈라져서 미아가 된다. 조심하자.
  • 후지사와역에서 에노시마 덴세쓰 선으로 갈아탄다.
  • 에노시마역에 도착.

이라는 간단한 방법으로, 바다 구경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에노시마역에 도착하면..

에노시마역

에노시마에 가면 무한으로 즐기는 전철
내리면 귀여운 옷을 입은 메탈릭 참새가 반긴다

귀여운 메탈릭-참새가 반기는 에노시마역에 내리면, 바다냄새도 같이 반긴다.

물론 내리자마자 바로 바다가 보이는 굉장한 풍경은 아니다.
조금 걸어야 한다.

바다까지 걸어가면, 넓은 바다가 반겨준다.

가타세 히가시야마 해수욕장

분명 이때는 날씨가 맑았는데...
겨울 바다는 매력적이다

나는 원래 에노시마에 사람이 별로 없는줄 알았다.

근데 사실 겨울이라 없는거였다.
3년 뒤, 2023년 8월에 다시 본 에노시마 해변은 그야말로 바글바글했다.

이 이야기는 2023년 8월의 도쿄 여행기에서 마저 하기로..

아, 이 사진에 보이는 커플분들은 사진을 찍어드렸다.

풍경에 보이는 위치가 너무 좋아서, 다가가 말을 걸어 사진을 찍었다.

여러모로 좋은 경험..

일단은 바다를 건너서, 에노시마 섬으로 향했다.
이때는 에노시마 섬이 가마쿠라인줄 알았으니까.

에노시마 섬

맑은날엔 후지산이 보인다

물론 이렇게 말해도, 에노시마 섬이 값어치를 하지 않는 장소라는 의미는 아니다.

맑은 날, 이렇게 후지산도 볼 수 있는 굉장한 장소.
사진은 에노시마 대교를 넘어가며 찍었다.

의외로 에노시마 섬도 코딱지만하진 않다.
꽤 크다.

후지산을 볼 수 있는건 꽤 운이 좋다더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봤다.
무슨 빙수같이 생겼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여기.

그냥 일반적인 골목 길 같이 생긴곳을 걸어 내려가면 작은 낚싯터가 나온다.
낚시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생긴 작은 골목길

갈매기들도 많이 있는 장소다.

고양이들도 많다.
2~3마리 정도 만난것 같은데 죄다 사랑을 듬뿍 받았는지 동글동글했다.

정말 많은 고양이들이 있었다.

그 외에는...

2월인데 벌써 피는 꽃?
사실 무슨 꽃인지 잘 모르겠다.

무당벌레도 보고

에노시마 전망대

전망대? 전망등대?
뭔가 묘하게 볼건 딱히 없었던것 같은데..

뭔가 엄청나게 흔들려서 무서웠던 기억은 있다.
지진이 오면 이런느낌이 아니였을까 싶었던 기억?

에노시마 섬에 올라갈때는, 에스컬레이터를 타자.
걸어올라가면 슬플 가능성이 높다...

등대를 올라가지 않아도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맑은 날 올라오면 꽤나 상쾌한 느낌의 바다다.

그렇게 에노시마 섬 구경을 마치고, 섬 밖으로 나왔다.

에노시마 - 가마쿠라

밖에서 라멘을 먹고, (라멘 집 위치가 기억이 안난다)
친구는 가마쿠라로 에노덴을 타고 구경하러 가고, 나는 에노시마 해변을 구경하면서 걸어서 가마쿠라로 가기로 했다.

에노시마에서 가마쿠라까지 걸어가는건 좀 아닌거같다.
다음번엔 에노덴을 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바다는 이쁘다.

가마쿠라고코마에 역은 사람이 많다.
아마 비가와도 눈이와도 사람이 드럽게 많을거다.

그래도 존버해서 한장 건졌다.

분명 하늘이 맑아서, 노을이 아름다울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확히 빗나가서, 대곰탕 노을을 만났다.

괜히 걸어왔다...

띵띵띵띵띵띵띵

그래서 전철을 타고 가마쿠라에 가서, 친구와 만나 복귀했다.

복귀하던 와중 전철을 잘못 타서 친구랑 떨어져서 왔는데, 휴대폰 배터리마저 죽어버려서 신주쿠에서 여행미아가 될뻔했다가 겨우 호텔로 돌아와서 연락해서 만날 수 있었다...

저녁은 간단하게 소바로 먹고 피곤해서 일찍 자버렸다.

하지만 다음날은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내용물이 많다.

CANU

CANU

취미로 사진을 찍는 CANU입니다.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