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기록, 도쿄 - #2

2020년의 기록, 도쿄 - #2

2020.02.10 ~ 2020.02.14
도쿄 여행 기록

2020.02.11

그렇게 술을 먹고 잔 뒤 일어난 그 다음 날.
오후 3시 반 쯤 일어난 것 같다.

어쩌면 피로했을지도, 혹은 그냥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걸지도 라고 생각하며...

호텔에서 4시 반에 나왔다.

일단 늦게 일어나긴 했어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 밥을 먹으러 나갔다.

마츠야 신주쿠니시구치

언제 어디서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3대 규동집.
물론 가면 규동 말고 정식을 먹는다.

규동은 잘 안 먹는 듯?

이 동네 근처에서는 비행기가 꽤나 잘 보인다

밥을 먹고, 일단 늦어진 시간에 맞춰 간단한 계획 수정을 위해 신주쿠 역으로 걸어가며 회의를 했다.

カフェラリー新宿店

정신차리기용 커피

일단 정신을 좀 차리기 위해 카페에 가서 라떼 한잔을 먹었다.
카페? 다방? 구분이 좀 어렵지만..

상당히 옛날 느낌의 카페였다.
보통 라떼를 먹을때 에스프레소로 해서 먹는데, 드립커피(?) 로 뽑아낸 커피를 섞은 라떼는 옛날 느낌의 카페에서 자주 만났다.

일본에서 처음 도토루에 갔을때의 그 충격, 카페라떼를 시켰더니 드립커피(?)로 뽑아낸 라떼를 먹었던 그 충격, 오랜만에 느꼈다.

커피를 먹으며, 계획을 수립하고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 시부야에 간다
    • 시부야에 내가 가고싶었던 카페가 하나 있다
    • 시부야에서 저녁을 먹는다
    • 추천받은 초밥집에서 초밥을 먹는다
    • 잠깐 쇼핑을 하며 돌아다닌다
    • 시부야 스크램블을 구경할 수 있는 야경을 본다
  • 귀가해서 일찍 잔다...

이러한 게획을 바탕으로 카페를 나와 시부야를 가는 전철을 타러갔다.

시부야

하라주쿠역

20분 정도의 거리를 지나, 시부야 역에서 내려 먼저 카페를 향했다.

가고 싶은 카페를 먼저 갔다.
다행히 그렇게 또 멀지는 않았는데, 카페를 먼저 간 이유는...

영업시간 종료 근처였기때문...

어바웃 라이프 커피 브루어즈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업 하다가 발견한 카페.

선택은 매우 좋았다.
맛있었다.

그렇게 커피를 마시면서, 다시 시부야로 향했다.

북적북적

시부야에서 간 장소는 시부야 스크램블을 볼 수 있는, 스타벅스.

스타벅스 시부야 츠타야점

시부야 스크램블을 구경할 수 있는 유명한 장소다.
그만큼, 사람이 많아 북적북적 거린다.

시부야는 사람이 적은 장소가 없나보다.

그리고 가만히 창 밖을 바라보면, 아까도 본 마리오카트가 또 지나간다.

이 건물의 거의 전체가 츠타야 서점인것 같은데,
올라가서 구경을 하면 또 여러모로 분위기 좋은 서점을 구경할 수 있다.

근데 2023년 10월부터 건물 전체를 수리한다고 임시 휴업 상태인듯 하다.

시부야의 거리, 맨날 갈때마다 공사하는 것 같은데..
마리오카트 (?)

고소를 당한건지, 분명 마리오 카트 라는 느낌으로 운영되고 있던것 같은데,
동물잠옷을 입는걸로 바뀌었다.

언젠가 타보면 재밌을것 같기도..

여러모로 복잡한 동네

그렇게 거리를 거닐며 음식점으로 향했다.

우오가시 니혼이치 시부야 도겐자카 점

초밥집 이름이 하도 기억이 안나서 검색했는데 바로 나왔다.
예전에 검색했던 기록까지 같이 있어서, 그때도 찾느라 고생했던것 같기도.

어쨋든, 여기는 서서 먹는 초밥집이다.

서서 먹는다는 점은, 어떻게 보면 줄이 있어도 빠르게 빠진다는 점.
혹은, 가격이 저렴한데 양질의 초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

그렇게 맛있게 잘 먹었다.
때깔도 곱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시부야에 왔으니 높은 전망대를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MAGNET by SHIBUYA 109

뷰는 좋다, 사진 찍기에도 괜찮지만 고무후드를 사라

MAGNET by Shibuya 109 라는, 쇼핑몰 옥상에 달린 전망대에 갔다.

사실 시부야 스카이가 있다는걸 이때도 알았다면,
아마 시부야 스카이에 가지 않았을까.

약간 이 빌딩은 여태까지 전통적인 시부야 스크램블 위주로 구경할 만한 장소같고, '전망대' 라는 느낌을 원한다면 결국 시부야 스카이에 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무료는 아니긴 한데, 어짜피 시부야 스카이는 예약 못하면 못가니까...

어쨋든 그렇게 전망대를 구경했다.

꽤 나쁘지 않은 경험이다, 둘 다 보는 것은.

얼렁뚱땅 하루를 태워버리고, 다음날의 일정은 에노시마로 향하기로 했다.

CANU

CANU

취미로 사진을 찍는 CANU입니다.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