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기억, 큐슈

2018년의 기억, 큐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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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9 ~ 2018.08.01
큐슈지방 여행 기록

들어가며

사진 보관 블로그로 생각을 하고 생성을 했지만 여행기억도 되짚어보면서 글을 쓰지 않을까 한다.

기준점은 역시 카메라를 사고 난 이후의 여행기를 기준점으로 잡았지만 역시 기억이 꽤 가물가물...한데...

가장 먼 기억의 시간은 2018년도 8월에 간 큐슈 (九州地方) 지방이니까, 2018년도 8월의 기억을 되짚어봐야겠다.


나름 일본 여행을 많이 가본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 지분의 50%는 아마 큐슈지방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로 가족여행으로 가기도 했고, 거리도 가깝고, 무엇보다 가격도 싸니까 많이 다녀온것 같다.

후쿠오카는 하카타역에 내리면 눈감고도 걸어다닐것 같긴 하지만...

여행 경로

아마 여행 경로는 이랬던것 같다.

  • 2018.07.29
    • 구마모토 공항에서 내려서, 아소 역 근처의 라면 집 에서 밥을 먹고 하루 숙박.
  • 2018.07.30
    • 후쿠오카시에 가서 직구 물품 수령
    • 다시 아소산을 지나 ??? 지역 관광
    • 구마모토시로 복귀.
  • 2018.07.31
    • 다음날 구마모토 시 로 돌아가서 관광.
  • 2018.08.01
    • 구마모토 공항 - 인천공항 으로 복귀.

라는 여행 경로였던것 같다.
무려 5년전 여행이니까 기억은 안나지만, 사진 앨범을 보면 맞는것 같다.

2018.07.29

구마모토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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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한 시점의 기상 상태는 비가오고 있었고, 여름이라 끈적끈적한 습기에 바로 렌트카로 도피했다.

항상 여름에 일본에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어떻게 이런 날씨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지 의문점이 든다.

물론 여름의 햇빛이 드는 초록빛 풍경과 한국과 다른 맑은 하늘을 보면 사진찍기 정말 좋아보이지만, 역시 눈으로 보는것만 좋고 몸은 당장 죽여달라고 외치는것이 여름이니까, 말린 오징어 변사체 로 발견되는게 아닐까...

유메노유 라멘 (夢の湯ラーメ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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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와서 확인한 점은, 폐업했다는 점.

그래도 이 자리 그대로 새로운 라멘집이 있는것 같긴 하니 넘어가고, 어쨋든 라멘집에 들렸다.

맛있었다. 아마 돈코츠라멘 이였던거같은데, 돈코츠라멘 치고는 국물이 꽤나 시원하고 얼큰해서 만족스러웠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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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나 지금이나 음식 사진은 드럽게 못찍는거같은데...

차라리 휴대폰으로 찍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기도.

사진은 개떡같이 나왔어도 맛은 있었다, 이건 장담할 수 있다. 물론 이제 입증은 못하겠지만.

아소 플라자 호텔

iPhone 8

내부사진은 없다.

기억상으로는 약-간 (?) 올드한 디자인의 료칸 느낌이였는데...

료칸이 호텔식으로 건축되어있는(?) 그런 독특한 느낌.

아, 온천이 있었는데 온천 물이 좋았다.

그리고 조식 딸기 잼이 맛있어서, 찾아보니 일본 아마존에서 판매하는걸 발견했고, 주문하려고 했지만 최소무게 1키로라 배송비가 더 나올것같아 항상 고민한다...

2018.07.30

후쿠오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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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렌트카를 타고 다닐땐 항상 ETC (하이패스) 가격이 살떨리게 비싸 국도를 타고다닌것 같은데, 시간은 좀 걸리지만 항상 이목을 끄는것을 하나쯤은 발견해서 재미있다.

도시에는 항상 빌딩 한구석에 쳐박혀있는 편의점이지만, 좀 내려가면 허허들판에 있는 편의점이라던가, 편의점이라던가, 마트라던가, 편의점이라던가...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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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빅카메라 앞 이였던것 같은데, 아마 물건을 수령하러 갔던것 같다.

항상 큐슈나 어디 일본 갈때마다 부모님께서 빅카메라, 혹은 무인양품 이런곳에서 가구나 전자제품 하나를 예약해서 가져오시는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매번 뭔가 하나씩 비행기에 가져왔던걸 생각하면 분명 물건을 수령하러 왔을것이다.

아마 후쿠오카에서 묵었던것 같다. 기억은 안나지만. 휴대폰 사진첩을 뒤적거리니 후쿠오카 내부고속도로를 타고가면서 찍은 석양 사진이 있었는데, 위치가 이온 몰 후쿠오카지점 인걸 보고 기억해보니 아마 맞을것이다.

분명 도미 인에서 숙박했을것이다.

2018.07.31

아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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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아소산과의 인연 이 꽤나 길다.

2015년에 처음으로 큐슈지방에 들렸던 기억이 난다. 그땐 분명 후쿠오카 위주로 머물고, 유후인과 다자이후, .... 사세보? 였나 무슨 길가에 있는 멋진 밴에서 영업하는 햄버거 집을 갔던것 같은데...

그때 누나가 아소산에 올라갈때 (차 타고 갔다.) 아소산 정상은 활화산이라고 가기 싫다 (여름이었다.) 질색 팔색 하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이후로 큐슈만 6-7번은 갔던것 같아, 활화산은 모르겠지만 귀신은 살고있는게 맞는것같다.

여튼, 이번에는 아소산 정상에는 가지 않고, 아소산 차량 도로를 스슥 지나, ???에 도착했다.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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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가 어딘지 기억이 안난다.

근데 사진이 있으니 일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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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더웠지만 꽤 괜찮은 관광지(?) 였던것 같다. 물론 덥긴했지만 더운건 그때 일 이고, 지금은 눈으로만 보고 기억을 되살리면 되니 좋은 추억이지만.

쿠마모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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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풍경은 항상 볼때마다 아름답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여기서 살면 뭐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역시 눈으로 보기만 좋은것들도 있는 법이다.

2018.07.31 - 2018.08.01

쿠마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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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기억은 안나지만 쿠마모토 도심에 도착.

아마 호텔 마이스테이즈 쿠마모토 였을텐데...

어쨋든 쿠마모토에서 1박을 마지막으로 묵었다.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건물들과 생각보다 큰 도심은 참 신기한 마음을 들게 한다. 평지가 많아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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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자고 일어난 뒤 아침에 찍었던 사진. 2년 전, 쿠마모토에서 지진이 일어나 쿠마모토 성이 좀 무너졌다는게 기억이 나는데, 아마 그 여파로 공사중이였을것이다. 원래라면 뷰가 좀 더 좋았겠지만 공사중인 모습도 나름 몇번이나 보겠냐는 생각이 든다.

나츠메 소세키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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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계획에 없었다. 사실 나츠메 소세키 작가의 생가가 쿠마모토에 있는지도 몰랐다. '나츠메 소세키 작가' 의 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를 중학교때 읽었던것 같다.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나의 책장속 몇 안되는 물을 잔뜩 먹은 우둘투둘한 소설책으로 남아있다. 그래도, 고양이의 시점에서 바라본다는 느낌은 썩 재미있는 느낌을 주니까, 어릴때 봤던것 같다.

분명 어릴때는 책도 많이 읽고 했었는데 역시 책을 안읽는 버릇을 하니까 글의 모양새가 영 아닌거같다. 내년부턴 책 읽어야지.

쿠마모토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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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사진을 찍을때는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며 좋은 사진 장소를 직접 찾아다니는 편 이다. 전철이나 버스를 타기에는 사진을 찍기에 시간이 부족하며, 걸어다니기에는 모든 장소를 탐색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시간도 풍족하게, 좋은 사진 장소를 찾는다. 라는 방법은 역시 욕심이 너무 많은것 같다. 자전거가 있으면 좋겠지만, 일본에는 따릉이 같이 저렴한 가격대에 어느곳이던 탑승장소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딱히 없기때문에 역시 아쉬운 점 이다.

그래도, 쿠마모토는 걸어다니며 구경하기에 충분하고, 재미있던 도시였다. 물론, 나는 도쿄처럼 커다란 미지의 공간을 좀 더 좋아하여 도쿄를 선택하겠지만, 잔잔하게 휴식하기에는 이곳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쿠마모토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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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 공항 가는길은 산이 많다. 물론 눈으로만 많고, 가는 경로는 평범한 평지다.

사실 도착했을때는 비가오고 있었지만, 돌아갈때는 화창했다. 더웠지만.

역시 보기에는 여름이 좋다. 살기에는 안좋지만, 맑고 푸르른 하늘과 적당히 존재하는 구름들을 보면 꽤나 즐겁다. 하늘과 구름은 가을, 겨울, 봄에도 있지만, 울거진 초록색 풀때기들은 역시 여름에만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니까, 그리고 하늘과의 대비가 좋으니까. 그리고 녹색은 눈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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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 공항에는 전망대가 있다. 비행기 구경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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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일단 블로그를 만들었으니, 여행기록과 사진첩으로 활용하겠다는 장대한 꿈을 세웠다. 하지만, 역시 오랜만에 글 쓰는건 어렵고, 보이는 사진도 50장이 채 안된다. 매우 짧은 여행기여도 쓰는데 꽤나 오래걸리는 만큼, 다른 여행기 시리즈는 분할해서 올려야겠다.

물론 그래봤자 전부 일본이야기만 하겠지만, 여행 지분의 85%가량은 일본이 차지하는데 뭐 어쩔수가...

다음 여행기는 홋카이도와 간사이 지방. 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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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U

CANU

취미로 사진을 찍는 CANU입니다.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