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e Coding

들어가며

소개할게, 내 CEO, CTO, COO야.

분명 2022년의 나는, ChatGPT를 보며

음, 대학교 코딩 과제 하긴 편하겠다.

라고 생각했다.

2025년의 나로서는,
마치 대학교 시절의 내가 지금의 나를 죽이려는 느낌을 받고 있다.

ChatGPT, Claude, Gemini 그리고...

AI에 대해, 분명 삶의 편의성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특히 개발 작업을 진행할 때, 그 효율성을 높이 느낀다.

당장, iOS 개발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2주 만에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게 편리하면서도, 두렵다.

GPT야, 먹고 죽기 좋은 버섯을 알려줘.

물론 흔히 말하는, 환각 증상에 대해서 염두에 두고 있지만서도….
프로그래밍에 관한 질문은 상당히 신뢰하고 있다.


검색 기능은 신뢰하지 않지만, 적어도 내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확실하니까.

Paddie

Paddie, 내 첫 자식같은 존재.

2023년, 직접 개발하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협업을 해본 프로젝트인 Paddie.
PyQT, Pillows와 같은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만들었다.

처음은 WebP 파일 변환기로 시작했는데, 점점 만드는데 재미가 붙어 프로젝트가 상당히 커졌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도 받고, Git도 제대로 사용해 보고.
여러모로 많은 경험을 쌓고, 배울 수 있던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이 녀석을 개발할 때부터 슬슬 GPT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PyQT 5와 PyQT 6의 차이점은 뭐야?
Qt 라이센스는 어떻게 돼?

와 같은 질문들을 시작으로, 에러 수정 등등의 도움을 받았었다.

그때는 Agent AI 붐이 오기 전이라,
단순 코드에 대해 오류 수정, 보안 문제 등등의 질문만 했던 것 같은데.

이젠 Agent AI의 시대가 와버렸다.

Cursor.ai

이왜진?

처음 이 프로덕트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아마 2024년이었던 것 같다.

트위터 (X) 에 2가지 계정을 사용 중인데,

  • 암호화폐 / 증시 / 프로그래밍 관련 알고리즘 계정
  • 사진 / 데스크 셋업 관련 알고리즘 계정

을 이용 중에, 첫 번째 계정에서 봤었다.

그때 당시에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해도 잘 못했지만,
역시 직접 경험해봐야 안다.

진짜 쓸모있을까?

Vibe Coding으로 내 프로젝트는 러시안 룰렛을 하는거야
개인적인 정답은, YES.

ChatGPT, Claude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적어도 Cursor.ai는, 프로젝트 내부의 파일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고,
효과적으로 주석 처리 또한 가능하다.

물론 코드의 생성에 관해서는 당연하게도 불안정하지만,
그건 원래 그랬으니까.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보조 바퀴 역할로는 충분하다.

당장 지금도,

  • Ghost Blog의 테마 수정
  • Paddie 모바일 버전 프로토타입 개발

에도 코드 한 줄 안쓰고 오류를 수정하며 사용하고 있으니까.

물론 개인 프로젝트에 한정.

현재 Paddie 모바일 버전의 상태

실무 작업은 안(못) 하지만,
실무에서 이러한 형태의 코드 뭉치를 보면 해체 작업에 하루가 사라질 것 같다.

마치며

너도 StackOverflow 뺏으면 아무것도 못하잖아.

요즘 기술의 변화 속도는 느긋한 나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다.

당장 이 글을 쓰면서도,
Gemini-CLI 와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가 등장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두려운 시대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것이라는 점.

세상은 좋아져가고, 내가 서있을 장소는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다.

CANU

CANU

취미로 사진을 찍는 CANU입니다.
Seoul, Korea